뽀리이야기

도영이형을 떠나보내고...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2005. 4. 16. 01:34
오지 않을것만 같은 날은 바쁘게 벌써 저물었습니다.

마음의 앓음과 피곤한 심신으로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벌써 도영형과의 아쉬운 작별을 나누어 버렸습니다.

마지막 한줌 미련 손가락을 스르르풀어 놓았습니다.

따스한 태양이 형을 반기듯 형을 빼앗아가버렸지만

제 마음속에서는 영원히 빼앗지 못할것입니다.

항상 즐거운 걸음으로 올라가던 금정산

아마도 예전에 그랬을 도영이 형의 금정산 산행들...

오늘 도영형의 마지막 금정산 산행은 수많은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울리었지만

아직도 형만 두고온 하산길이 무겁고 더디기만 합니다.

좋은곳으로 가셨겠지요...아니 형은 꼭 가야만 합니다.

이기적이지만...그래야 저희들이 편히 마음놓고 이 다음에 다음번에도

형을 찾았을때 웃으며 술한잔 나눌수 있으니까요.

지금 몹시도 몹시도 마음이 지치고 피곤해요. 형

오늘 산행에 동참했던 다른 모든분들도.... 그럴거예요

모두모두 형을 사랑해서...

그리고 형이 저희들을 사랑해서 마지막 남기고 간

선물이라고 생각할께요.

그 피곤함과 지침을 마음에 새기어 형을 잊지 말라는 선물이라고

그렇게 생각할께요

그리고 그 선물을 항상 꺼내어 가슴속에 펼쳐놓겠습니다.

형....사랑하는 도영이 형 사랑합니다.

가슴속에 항상 형의 선물을 흥쾌이 간직하겠습니다.

아직도...그립디 그립고 보곱고 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