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리의문화생활
가거도에서 끄적거렸던..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2010. 2. 18. 00:53
하늘이 어두워지면 눈은 잠시 재빨리 휴식을 취하는 가거도에서
할아버지의 방구석에 배를 내려깔고 볼펜을들고 끄적거렸던...
이 느낌은 제주올레길을 걸으며
그비가 정말 추웠지만 옷이 빗물에 젖어 몸에 따닥따닥 달라붙어 짜증났었지만
그 모든 불편한 이유를 접어두고라도
그 촉촉하고 차가운느낌이 무척이나 정겨웠던 느낌....
고등학교때 산악부의 일원으로써 산을 올랐다 비를 쫄딱맞으며 구보에 구호를 맞추며
힘차게 목소리를 힘껏 내지르며 물웅덩이가 있으면 더욱 세차게 발을 내딛으며
그 물튀김에 가슴이 뻥 뚤린듯한 기분을 느꼇던 그때의 그 느낌이였었다.
그때도 그 모든 불편한 이유를 접어두고라도
그 빗줄기가 그 비느낌이 단지....시원하고 상쾌했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