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백화점

여행/중국출장중에 2009. 5. 23. 03:37 Posted by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중국에서 나는 하루정도의 시간이 남았다. 호텔에 이대로 있을수 없다는 생각에 비가오지만!!

 카메라 하나들고 우산을 굳건히 들고 근처 백화점에 갔다. 가는길에 어떤 아가씨가 솰라솰라

 하며 말했다...뭔가 길을 묻는거 같았다. 나는 당당히 말했다. 노 스피킹~ 차이니스~~~

 그 아가씨~ 손을 절래절래 흔들며 후딱 사라졌따. 내가 더 당황스러웠구만!!!

 백화점에 들어가니 아랫쪽이 시끄러워 쳐다보았더니 웬 애들이 개떼같이 모여 있었다.

 난 무슨 행사라도하나 싶어... 한참 쳐다봤는데 마이크로 무시무시라만해서 사진만 한장 찍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날이 중국의 어린이날쯤 되는 날이였다고 한다.

 그래서 백화점에서 애들을 상대로 뭔가? 했나보다.

 혼자 백화점을 슬렁슬렁거리다가 배낭을 하나 살려고 스포츠매장에 이리저리 둘러보았따.

 국내에도 유명한 상표들은 역시나 여기도 비쌋다. 그냥 싼걸로 하나 살려고 가방을 하나

 골랐는데...역시 전혀 말이 안통한다. 나름대로 카드되냐고 물어볼려고 가방을 가르키며

 히얼~ 크레딧카드? 물었다. 그런데 중국말로 샬라샬라 한다. 이마에 땀나기 시작한다.

 그리고....가방을 포기할까 잠시 망설였다.

 그리고 다시 번뜩 생각난게 있어서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어 카드로 가방을 툭툭쳤다.

 그 아가씨 이제 뭔가 알아들은듯 했다. 그 아가씨 주위사람들한테 이리저리 물어보더니만

 내한테 따라오라는 눈짓을보낸다. 그리고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나를 데꼬간다.

 한층....한층...올라간다. 어디로 데꼬 가는지 난감하다...머라고 물어볼수도 없다.

 3층에서 어느덧 7층...납치되는줄 알았다...ㅋㅋ 그런데 거기에 카드결제하는곳이 있었다.

 우여곡절...끝에 카드결제를 성공했다. 다시 3층으로 내려와 가방을 받고 땡큐!! 바바이~

 하고 그곳 매장을 벗어났다. 백화점에서 친구 선물도 좀 사고 할려고 했는데...

 다시 7층까지 끌려가기 싫었다. 후다닥 백화점을 벗어났다. 두번째 사진이 그 문제의 가방이다.

 해외에서의 첫구매 ㅋㅋㅋ 힘들고 뿌듯하다.

 곧 핸드폰에 문자가 왔다. (LG카드해외승인 박영업님 06/01 15:59 $17.85 Hangzhou Build)

 그래 18달라짜리 가방하나 사는게 이래 힘들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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