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금정산 2007-10-28

여행/여행의기억 2009. 5. 23. 20:53 Posted by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오랜만에 오른 금정산 정상 고당봉....오늘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사람이 많아서 사진 찍는건 그냥 포기하고 정산에 선 비석에 우르르 모여있는 사람들을 향해 한 컷 찍어보았다.

 정상에서 저 아래쪽으로 바라보니...해볏이 잘드는 4거리에서 사람들이 오손도손 여기저기 밥을 맛나게 먹고 있는 풍경이 보여 카메라 줌을 있는데로 당겨 찍어보았다.. 우측 아래 있는 아찌들 저렇게 열심히 드시더니 조금있다가 두분다 누워 계시더이다....음....나는 돌바닥이라 한잠 자고 싶어도 못잤는데 참 부러웠다는....그렇다가 저기까지 내려가가기는 너무 먼거리...아찌!! 푹 주무셨나유

 고당봉에서 북문쪽을 바라본곳..아직 가을의 발길이 더딘듯 단품의 아름다움은 별로 느낄수 없었던듯하다. 하긴....금정산엔 수없이 다녔지만 금정산의 단품은...쩝....그리...그다지...음...^^:;

 북문에서 동문쪽으로발길을 돌린 능선길....능선을 따라..성벽이 쭈욱~~~이어진 모습이 참인상적이다.

가끔 생각이 드는건...임진왜란 당시 이곳을 왜군이 공격했고 권율 장군이 수없이 막다가..결국 이곳을 내줬다는걸로 알고있는데.. 옛날사람들은 체력이 좋았는지...그때는 길도 없었을터인데 이까지 싸운다고....우찌 달려왔을꼬...달려온건 그렇다치고...싸우고나서 잘때는 어디서 잤을까...성 아래쪽은 경사각이 심한 수풀지역인데^^;; 공격루트 몇군데만 공격했겠지 -0- 설마...온 성벽둘레에서 공격 했을까

 기억이 히미하지만 이곳은 수년전에 불이난곳....빼어난 산림은 온데간데 없고 갈대만 자리를잡고있다.

그때의 기억이 날듯말듯.....내 기억이 맛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지만....분명예전엔 이런 갈대는없었다.

갈대도 사람의 눈을 즐겁게 하지만...초록빚깔 나무들이 서 있을때가 너 낳은거 같다.

 갈대숲사이에서 아주머니인지 아가씨인지 모를 두분이 두런두런 이야기를하는모습이 즐거워 보여 뒤에서 슬쩍 한장찍어보았다. 아가쒸! 걷다가 오래 눌러앉아 있음 나중에 걷기힘듬미더~~~

 보라색이 유난히 눈에 뛰어 쪼그리고 앉아 찍은 사진.

역광상태에서 그늘까지 져있어서 접사가 쉽지가않았당....

그냥 보라색.....그 색감이나 즐기시라고 ^^:;

 

고등학교때부터 뻔질나게 다녔던 금정산.....

밤에혼자다녀도 무서움쯤은 가슴 한쪽 구석에 감춰두고 산신령님 빌면서 나홀로 야간산행이

가능했던 금정산...

나홀로 야간산행중...길을 잃어 나홀로 4시간이나 헤메었던 금정산...(물론 초행등산로에서)

동호여상,동주여상,선화여상,대연여상,전자공고,경남공고,동아공고 산악부 동기 선후배와

수많은추억을만들었던금정산....

북문 헬기장에 모여 산노래를 목터져라 불렀던 금정산...

동기끼리 산행와서...고스톱치고 놀고 있는데 눈치없는 선배가올라와서 매트리스 안쪽으로

후다닥 화투장을 숨겼던 옛일....

부채암 무명암 무명릿지 나비릿지 준행암......나의 발길을 대부분 허락했던 친구같은 암벽들

자일....카라비너....암벽화....친구들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되게 했던 장비들....

그리고 내가 병원신세를 지게 만들었던 금정산...

 

좋은일도 나쁜일도...힘든일도.....2007년 오늘 생각해보니...

1995년 2월부터 1999년 2월까지...정말 내인생에서 두번다시 찾을수 없는 행복한 시간들

지금나이 29살에....그때가 너무그립습니다.

 

그때는...걱정없이 살았었고...친구들도 조건이 없었습니다.

한자일에 엮이면...친구을 위해 단지 최선을 다했을뿐....

'여행 > 여행의기억' 카테고리의 다른 글

8년이 지난후 바위타기 2008-04-27  (0) 2009.05.24
다시찾은 김해 무척산 2008-02-26  (0) 2009.05.23
무척산의 바위  (0) 2009.05.23
김해 무척산 2007-10-03  (0) 2009.05.23
여기는 담양입니다.  (0) 2009.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