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다녀와서 멍때리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날의 하늘은 흐렸고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구름은 다대포 몰운대의 산언저리를 친구삼아 넘실넘실 넘어다녔고 비구름속에 변화무쌍한 구름은
매초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나의 눈을 즐겁게 해주었다.
해가 저물무렵 빗물은 추적추적 그 소리를 멈추었고 먹구름 사이로 가끔 파란하늘을 보여주며 자기는 이만 물러갈거라고
귀뜸이라도 해주는듯 했으며 마지막 선물이나 되는듯 붉은 노을을 먹구름에 살짝 걸쳐주었다.
흐린날 다대포의 변화무쌍한 구름들을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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