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디션"과 혼자놀다

뽀리의문화생활 2009. 10. 8. 22:53 Posted by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돌고래*

 가끔씩 네 곁에 아무도 없을 때. 깊은밤. 잠이 안 올 때.
수많은 사람들 속에 왠지 혼자라 느껴질 때.

 저 어두운 밤하늘 속에 작은 별들의 눈물이 보일 때.
또 어두운 골목을 지나 혼자 집으로 돌아갈 때.
날 기억해줘.

네가 기쁠 땐 잠시 날 잊어도 돼.
혼자이고 싶을 땐 혼자가 좋겠지.
네가 슬플 땐 꼭 나를 찾아와줘.
내가 곁에서 널 안고 울어줄께.

 조그만 유리창 너머 작은 별들의 눈물이 보일때.
또 어둡고 조그만 방이 너무 크게만 느껴질 때.
날 기억해줘.

가끔씩 네 곁에 아무도 없을 때. 깊은 밤. 밤이 안 올 때.
수많은 사람들 속에 왠지 혼자라 느껴질 때.
날 기억해줘.

 

*내꿈의 엔진이 꺼지기 전에* 오디션 OST

 그때가 생각나 이곳에 처음 모인날
그 어색하고 서툰 연주가 내 귓가에 들려

 시간은 많이 흐르고 연주는 점점 나아지겠지만
아직 보이지도 않는 꿈들을 우린 만나게 될까?
누구도 알순 없겠지

 아이는 꿈을 쫒아 어른이 되고 조끔씩 잊혀져가지
우리가 떠나온 그 곳. 내꿈의 엔진이 꺼지기전에.
이제는 만나고 싶어. 다른 내일을.

 

 오늘 일어나서부터 몸도 안좋고 기분도 안좋은 그런날이었다. 방구석에 3일이 넘게 쳐박혀 있어서 그런거
같기도하다. 오늘 귀찬은몸을 이끌고 남포동에 나갔다. 살책도 있고... 남포동에 가보니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다. 이런..사람많겠네. 그냥 그생각뿐 다른 감흥은 없다. 그런데 조금 일러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은 없다.
20명도 채안되는 사람들과 불꽃처럼 나비처럼 영화를보고 서점 2군데를 샅샅히 뒤지며 섬에 관련된 책자를 샀다.
직원도 못찾는걸 구석에서 찾았다. 어짜피 일하고싶은 생각도 안드는거 섬이나 좀 다녀오고싶다.
멀리멀리 외따로 떨어져있는섬에..

어제 뮤지컬 "오디션"의 예약을 해놓아서 오후8시까지 혼자 시간죽이느라 혼났다. 뮤지컬이란건 내평생에
오디션이 3번째 보는거 같다. 하지만 늘 후회는 남지않는다. 오디션을을 보고나서 답답하고 짜증났던 기분들이
시원하게 쓸려간 느낌이 들었다. 그 흔한 콘서트 같은데도 단한번 못가본 나지만...
오디션을보고나니 마치 콘서트를 보고온 느낌이 들었다. 콘서트를 가게되면 이런 기분이 들까?
배우들의 생생한 연주와 쨍쩅한 노랫소리가 나의 가슴속을 파고들어 시원하게 뚫어주는 느낌이었다.
2시간동안 듣고 보고 느끼고 즐겼다. 후회없는 2시간이었다. 노래가 너무맘에들어서 OST도 공연장에서 사버렸다.
음악중에 가장마음에 들었던 곡들의 가사를 위에 적어본다.

아마도 난 뮤지컬이나 공연에 자주올거같다.


p.s 뮤지컬 오디션은 출연배우가 직접 밴드의 음악을 연주하는 신개념 라이브 밴드형 뮤지컬로서 전 출연진이
      각각의 악기별 개인 트레이닝을 받으며 완벽하게 준비된 공연을 위해 노력했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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