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

뽀리의문화생활 2009. 5. 23. 19:32 Posted by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영화 줄거리

1980년 5월, 광주. 광주에 사는 택시기사 민우( 김상경 분). 어릴 적 부모님을 여의고 끔찍이 아끼는 동생 진우(이준기 분)와 단둘이 사는 그는 오직 진우 하나만을 바라보며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다. 진우와 같은 성당에 다니는 간호사 신애(이요원 분)를 맘에 두고 사춘기 소년 같은 구애를 펼치는 그는 작은 일상조차 소중하다. 이렇게 소소한 삶을 즐기는 이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진다. 무고한 시민들이 총,칼로 무장한 시위대 진압군에게 폭행을 당하고 심지어 죽임을 당하기까지 한다. 눈 앞에서 억울하게 친구, 애인, 가족을 잃은 그들은 퇴역 장교 출신 흥수(안성기 분)을 중심으로 시민군을 결성해 결말을 알 수 없는 열흘 간의 사투를 시작 하는데…  영화 감상평나의 평가광주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그린 영화

나도 모래시계 드라마를 본 세대라 그때 단편적이나마 표현되었던 그 모습을 다시 떠올일수 있었다.

 

민주화 항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수많은 가정이 그렇게 파괴되진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매년 그날만되면 유가족들이 오열하는 장면을 티브이에서 볼수 있는데 그 모습과 영화의 모습을

겹쳐 보니 그분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할수 있을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은...광주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만들었다면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계기같은걸 초반에 깔아주었다면 좋으련만...

그런부분이 전혀 없는거 같아서 좀 아쉬웠던 영화...영화였기 때문에 불필요한 부분일수도 있겠으나

그래도 조금은 포함되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더욱 공감하지 않았을까

 

영화를 보고난후 여운이 남는건...이 사건이 없었다면..

많은 사람들이 더욱 행복했을거란....생각

 

....그리고 또 한가지.... 군인이 너무 나쁘게 표현되어있는데...

그 군인에 대해 무조건 나쁜놈으로 싸잡아 묶었다는게 좀 걸리긴한다.

명령으로 움직이는 군인....그 군인사이에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군인이 얼마나 있었을까..

 

군인이 잘못이겠는가...단지 윗놈들이 잘못이지...

허나 그 윗놈들에 대해선 별반 말이 없어서

군인들이 불쌍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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