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꾸사

여행/일본에서두달 2009. 6. 12. 10:36 Posted by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우에노와 함께 도쿄 서민가를 대표하는 아사꾸사는 센소지를 중심으로 성장해 온 유서 깊은 지역이란다.
에도시대에는 일본에서 가장 큰 유곽이 들어서 일대 유흥가로 자리매김했다고도하며 1873년에는 센소지를
중심으로 한 공원화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오락 문화의 중심지도 급부상 한 곳이다.


카미나리몬 - 센소지로 들어가는 입구에 해당하는 카미나리몬에는 무게 100킬로의 거대한 붉은색 제등이 한가운데에
걸려있어 나의 눈길을 끌었다. 내가 초딩때 즐겨했던 스트리터 파이터의 배경에도 사용한곳이란다.
그러고보니 생각 나는듯하다. 제등의 오른쪽 조각상은 바람의 신이고 그 왼쪽에 있는 석상은 번개의 신이라고 한다.

카미나리몬를 지나가면 나까미세 상점가가 이어진다. 300M정도를 길게 늘어선 이곳은 발디딜 틈이 없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일본인 할거 없이 뒤죽박죽되어 인파의 파도속에 묻히는걸 보니 여긴 관광지가 맞나보다
특별히...우와~! 하는 광경은 보지 못했지만 상점가의 일본색짙은 액세서리 인형 기모노 과자등을 볼수 있어서
나름 눈이 즐거웠다. 모두 수공예품이라 그런지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구경하는것으로 그쳤다.

호조몬 문뒤에는 이 절에 바쳐진 커다란 짚신이 걸려 있다.


센소지 본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호조몬(보물을 보관한곳이라는 뜻).
나까미세의 제일 안쪽에 있는 이 절의 유래에 대해서는 이런 이야기가 전해온다고 한다.
628년 3월 18일 새벽 스미다가와에서 고기잡이하던 히노꾸마노 하마나리와  타께나리 형제가 우련히 불산 하나를
건져올렸다. 이들은 불상을 마을의 무사에게 보여주자 바로 관음상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었고 이러한 사실에 감복한
그들은 불가에 귀의해 자기 집터에 조그만 절을 세운 뒤 관음상을 모시게 됬다고 한다. 그로부터 17년후 쇼까이쇼닌
이라는 승려가 이곳에 불상을 모실 새로운 관음당을 세웠다고 한다. 어떤이유에선지 불상의 일반공개를 금지해버려
지금까지도 그 불상은 볼수가 없다.



호조몬 내부에서 사진 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