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대원사

여행/여행의기억 2011. 5. 30. 10:19 Posted by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지리산 대원사
지리산 종주를 하면서 하산길에 가뿐한 마음으로 가끔 지나쳤지만 화엄사부터 시작된 산행의 종착지라
몸과 마음이 지쳐 대원사 앞길의 약수물만 먹고 그냥 지나쳐 가곤 했다.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걸음은 마냥 즐거 웠던거 같다.

이번 대원사행은 산행이 아니라 단풍이 물들듯한 2009년 가을 그냥 집밖을 나서서 들린곳이다.
지리산 자락의 단풍이 조금씩 물들고 있었고 이미 여름이 져버린 계곡은 약간 쓸쓸하기만 했다.
그래도  빨갛고 노란 단풍이 차창 넘어로 지나쳐가는 풍경은 그져 즐겁기만 하다.


평일이라 그런지 대원사에는 사람이 보이질 않았다. 이런게 한적한 산사의 여유로움일까


대원사를 지나쳐서 작은길을 따라 올라가니 "하늘하래첫동네"라는 푯말이 보였다. 푯말을 보니 이곳 마을의 고도가
좀 높은가? 라는 약간의 의구심이 들었지만 푯말이 이쁘게 다가왔다.


조금만 더 있으면 단풍이 멋지게 휘날일거 같다. 이길을 자동차가 아닌 가벼운 배냥을 메고 슬렁슬렁 걸어가면 좋을거
같았다.


자주보던 풍차가 식당앞을 떡 하니 차지하고 있는 이곳에서 비빔밥을 먹고 식당앞으로 흐르는 대원사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취했다. 여름이 지나고 사람이 없는 조용한 계곡의 물은 여전히 맑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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