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베큐 나들이

여행/일본에서두달 2009. 6. 13. 02:05 Posted by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좌형 동생 부부와 바베큐 나들이에 나섰다. 동네 근처의 공원에서 바베큐를 해먹을수 있는 시설이 있었기 때문에
먹거리만 준비해서 공원으로 갔다. 난 처음 오는 것인데...나보고 숫불을 피우라고 좌형이 말한다.
ㅋㅋㅋ 그런건 내 전문이지! 톱밥을 뭉쳐서 기름을 먹인 나무토막을 2개 주던데 나는 1개만 이용해서
열심히 부채질을 해서 숫불을 피우는데 성공했다. 좌형이 나보고 스고이(대단하다)란다. 기본이지!!

여기저기서 가족들과 친구들과 나들이를 온 사람들이 많았다.
이런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그런지 가족적으로 보이는 그들이 행복해 보였다.
한국에도 집 근교에 이런 시설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오래된 생각이지만 내가 앞으로 이룰 가족들이랑 이런 여가생활을 만끽하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

특히나 공원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캣치볼을 하는 풍경은 내가 생각하고 이루고 싶은 그 광경을
미리 보여주는듯해서 쳐다만봐도 뿌듯하게 내가 다 기분이 좋았다.

배가 터지도록 고기와 야채와 꼬지를 먹고 짐을 정리하고 집에서 향했다.
집에서 야끼소바로 이른 저녁을 해치운뒤에 5명이서 볼링을 치러 갔는데....왜이리 점수가 안나는지
완전 좌절 계곡 신공.....나의 볼 하나에 4명이 웃는....코미디언이 된거 같다. ㅋㅋ

즐거운 한때를 보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