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 해수욕장으로 가다.

여행/나만의제주여행 2009. 9. 10. 19:10 Posted by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서울에가서 여러사람을 만나고 부산에갈려고 했는데 콩누나한테 낚였다.
콩누님 회사라 이러쿵 저러쿵 쿵쿵 해버려서 백조가되신 콩누님...제주도 가자고 하신다. 어제는 경환이형이꼬셔서
과감히 물리쳤는데 콩누나한테 단단히 걸리고 말았다. 그래서....결국 김포공항에서 제주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서울을 벗어날수록 하늘은 갈수록 맑았으며 김포에서 제주쪽으로 가는길이라 그런지 서해 해안선을따라 비행하는듯
제주까지 가는내내 바다풍경이 내품안에 들어왔다. 콩누나가 말하길 나도 이런풍경은 처음봐~라고 하시며 옆에서
곁눈질로 자꾸자꾸 보신다. 누가 김포에서 비행기 첨 타는지 헤깔리네... 내가 날씨운이 좀 있는거 같다.



저멀리 한라산이 구름이 걸쳐진 모습을보니 아~ 제주도에 다시왔구나라고 생각이든다.



헐~ 콩누나랑 제주공항 출구를 통해나오는데...어디서 많이 보신분이 이상한 표지판을들고 계신다. 갓뎀!!!
콩누나면 콩누나지....콩외1명은 뭔가... 제주도에서 외1명이 되었다.



일단 이번 제주도여행의 목적지는 딱히 정해진게 없다. 곧있으면 해도 질시간이고 별생각없이 함덕해수욕장으로
향했다. 함덕은 지나치기만했지 역시 가까이서 바라본적은 없다. 유명하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해변이 이렇게
아담사이즈일줄 몰랐으며 해변바로위로 펼쳐진 잔디밭은 푸른바다와 잘 조화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휴가철이 다 지나버려 사람이 거의없다는게 지금의 가장 큰 매력이다.



바다는 한적하지만 한여름밤의 물놀이를 잊지못해 아직까지 바닷물에 풍덩중인 어린애들이 몇 있었다.



사진찍기를 무지 싫어하시는 콩누나를 억지로 사진기앞에 세웠다. 인물보다 뒤 바다색깔이 더 이쁘다 ㅋㅋㅋㅋ



사람이 많은 함덕해수욕장은 보질 못했으나 지금 이풍경을 보고 있으니 그런모습은 보고싶지 않다.
내가 지금보는 이모습 이대로가 제일 보기 좋을거 같았다.



함덕에 온지 얼마지나지 않아서 해가 서서히 자기집에 돌아갈려고 준비중이다.
아직숙소도 정하지 않았지만 별 걱정은 없다. 사람구경하기 힘든걸보니 아무대나가도 싸게 잠을 잘수있을거 같았다.



이런사진은 경환이형이 찍힌지도 모르는 몰카샷일거다.(초상권 그런거 못 받아줌!)



이것또한 몰카샷인데 웬지 설정샷이된거 같다.
콩누나가 경환이형한테 머라고 소리치니 경환이형이 제스츄어를 취하면서 그럼 나보고~~우찌라고~~~ 하는거 같다.



저기 불빛이 보이는곳이 함덕해수욕장이다. 함덕의 야경, 해안도로를타고 조금걸어와서 돼지고기에 간단히 소주를
한잔먹고 고기집위에 팬션에 숙소를 잡았다. 싸게준다면서 5만원을 달라고하신다. 웬지 딱딱해 보이는 주인아주머니
아주머니 인상을보니 제값 다 받으실 인상이다. 아무리 장사지만 좀더 부드러운 표정을 유지해 주셨음 좋을텐데
제주도를 둘러보면서 느낀거지만 유명한 곳일수록 인파가 많은곳일수록 조금 야박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나는 관광단지가 아닌 제주도를 좋아한다. 이번엔 좀 럭셔리하게 있자고 하면서 내가 술을사러갔다.
럭셔리하게 피티병에든 맥주는 과감히 버리고 소주와 손으로 돌려 따먹는 병맥주를 10병넘게 사왔다.
럭셔리 찾다가 손가락 부러질뻔했다. -0-;; 그래도 피티맥주보다 훨씬 맛있고 기분도 좋다.
숙소 베란다에 엉덩이만 깔고 주저앉아 마시다보니 금방 사라져버리는 병맥주였다. 한번더 병맥주 리필을받은뒤
모두 잠속에 빠져들었다.  



베란다에서 찍은 해안도로풍경



베란다에서 저기멀리 함덕해수욕장이 한눈에 보인다.  산쪽에보니 오르막길이 보이는데 웬지 올라가고싶어 근질해
졌으나...데리고 갈 사람이 없다. 그렇다고 기다려 줄거 같지도 않다. 포기!



아침에 일어나 밥을먹고 병맥주를 치우다보니 20병가까이가 되려고 한다. 어디다 갖다 버릴수도없고..............
아주머니가 청소하실때 이인간들은 술 퍼마시러왔나!!! 하는 소리듣게 생겼다. 에라이 모르겠다. 그땐 우린 현장에없다.
침대에  앉아서 베란다쪽으로 카메라 시선을 잡으니 이것또한 딴세상 같다.



함덕에서 서귀포로가기위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기다리는데 바로 뒷쪽계단으로 절이 있었다.

캬~ 이것또한 몰카인데...상황재현? 제목 도망자...
경환이형 왈 넌 나만믿고 따라와.. 하면서 콩누나의 손을 잡는다. 콩누나 손을 붙잡힌채 이사람을 따라가는게
잘하는것일까하면서 불안한 느낌이 얼굴을 스쳐지나간다. 



그냥 절입구에서 서성거리고 있으니 한쪽에서 아주머니가 밥좀 먹고가요~ 하신다. 먹으로갈까말까하다가 안먹었다.
예전에 산에 갔을때 운좋게 절밥을 얻어먹은 기억이난다. 단무지 짱아치 반찬하나에 엄청 짠 된장찌게에 산악부
애들과 흰쌀밥을 완전 맛있게 먹은기억.
이곳절이 좀 이색적이였던건 절안에 야자수가 서있는게 보고또보고 또봐도 웬지 매치가 안된다고 해야하나...
적응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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