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시작한지도 어느덧 20년이 지나가고 거울에 비춰지는 내 모습을 보며
이제 가끔씩은 나도 이제 늙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어 버린다.
나름 동안이라는 소리도 많이 들었는데... 세월에 장사없다는 먼 옛 이야기같은 말들이
나에게도 적용되어 버리다니...
직장생활을 이어가며 세월을 겪다보니,
경제여건이 좋았다가 나빳다가... 아쉽게도 지금은 최악을 달리는듯 하다.
열심히 하는것도 일거리가 있어야 열심히 하는 것인데 요즘은 다들 힘든 것 같다.
기업은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집단이다보니 경제여건이 힘들수록 허리띠를 많이도 조른다.
주변의 현실을 보니 그렇게 열심히 일했던 사람들도 오랫동안 정들었던 곳을 강제로 떠나곤 한다.
바쁠땐 한 없이 바쁘게 흘러갔던 시간들...
언젠가는 나도 그렇게 떠나게 되겠지.
회사와 직원이기 이전에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요즘은 작금의 이익이 우선시 되어 버린듯 하다
신의와 도의는 어느덧 많이 무너져 있고, 인정이라는 말도 이젠 기업에서 찾기는 힘들다.
어디서부터 무너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처음 사회생활을 할때 많이 들었던 말들...
윗 분이 항상 말했다.
힘들어도 조금만 참아라 좋아질 것이다... 회사를 그만두고 싶었을 땐 날 봐서 조금만 도와주라....
이제 이런말들은 점차 듣기 힘들어질것이고 나도 이런말을 하기 힘들어질 것이다.
말 한마디로 천냥빛을 갚는다고 한다.
이웃사촌이라고 했다. 직장인들에게 동료는 이웃사촌 이상일 것이다.
그런데 점점 인정이 없다. 신의도 없다. 도의도 지키지 않게 되어 버린 것 같다.
회사도 직원도 마찬가지다. 누가 시작했는지는 모르지만
가는게 있으면 분명 오는게 있는게 세상 흘러가는 이치라 생각한다.
당장 조금 편하자고 누군가의 뒷통수로 날린 브메랑...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 했던가... 그 잊혀졌던 브메랑이 자신의 뒷통수를 때릴 때
그때쯤엔......... 조금 바뀔려나.....
그나저나
지금 나도 어쩔 수 없는 내 사슬이나 벗어나야겠다.
내 인생 내 가족.... 내가 책임져야지 한탄해봐야 뭐할까....
열심히 살았다는 건 변명일 뿐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을 때 자랑스러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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