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년

뽀리이야기 2016. 1. 4. 17:18 Posted by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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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이다.

 

아직도 멍해지는 순간순간마다 아버지의 행동들 모습들이 떠오른다.

 

이래도 후회 저래도 후회라지만

 

정말 후회밖에 남지 않는다.

 

나는 과연 최선을 다했는가...

 

병마와 싸우는 소중한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건

 

어쩌면,

 

이병이 뭔지 공부하고 뭘하면 낫는다더라 공부하고

 

이병원 저병원이 좋다더라 알아보고 이 의사 저 의사가 용하더라

 

이 의사가 지금 무얼하고 있는지 이것저것 꼼꼼히 챙기는 것 보다

 

그 마음의 틈에 그 사람과 함께

 

웃고 즐길수 있는 추억들을 쌓는쪽으로도 마음을 비워두는게

 

 모두에게 좋은 것 아닐까

 

이런생각을 다시금 해본다.

 

가족을....소중한 사람의 끝자락에서 회사핑개로 여유있는 시간을

 

낼 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억울하고 슬프다.

 

앞으로는 내 시간은 내 시간은 내가 쓰고 싶은데로 쓸 수 있도록

 

꼭 그렇게 만드리라.

 

 

아버지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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