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조금전의 옛날

뽀리이야기 2006. 6. 28. 04:22 Posted by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컴퓨터에서 문서를 찾는도중에 문제의 사진2장을 발견했다. 2-3년전의 그때가 떠오른다

젤 윗쪽 사진은 내가 초량동 보금자리를 잡아 외롭고 쓸쓸한 자취방 생활을 할때

 부억켬 세면대가 있는곳의 전등사진이다.

사진까지 자세하게 나오니...몹시 누추해 보인다. 하지만 저곳에서 기지개를 펴기위해

눈물의 1년 6개월을 보냈다. 한겨울에 보일러를 틀어보니 15일도 안되서

10만원치 기름이 다 빠지더라~ 깜짝~ 놀래서 3만원에 전기장판을 영입하여 등은 따시되

입으로는 입김이 나오는 그런 환경에서 2번의 겨울을 보냈다. 그래도 겨울은 낳은 편이었다.

여름때는 한증막을 방불케했다. 촙촙히 들어서 있는 집들가운데 있는지라 창문을 열어도 앞집

벽이 바로 보이고 모기도 어찌나 많은지..저녁에는 피곤해 잠이 오지 않으면 잠을 못잘정도.

그래서 회사에서 괜시리 일 없어도 일을 만들어서 늦게 퇴근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도 초량동에 그 집을 구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었다.

가진 돈은 없고 월세 부담이 적은곳으로 물색! 또 물색 안 뒤진 곳이 없다.

일단 첫번째도 돈이요 두번째도 돈이요 세번째는 친구들을 자주볼 목적으로 범일동에서

초량까지 범위를 잡았었다. 몇일을 돌아다닌끝에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7만원짜리

방을 찾은게 바로 여기다. 부엌은 사진이 이상해도 방은 그래도 넓은편이었다.

여기 있으면서 친구들은 자주 만났었지. ㅋㅋㅋ 세번째 목적은 성공인 셈이다.

처음 여기방을 보러갈때 아래에서 윗쪽?(산쪽)ㅋ 으로 한참을 걸어올라가고

그리고 그 끝에 다다랏을쯔음엔 좁은 골목길을 쭉~ 걸어가야했다.여기 살아야해? 혼자 말하고

돈없잔아! 하고 다시 받아치곤 했다. 방을 계약하고 나서는 그래 저~ 아래쪽에서 걸어서

10분밖에 안되는걸 하며 스스로를 쇠뇌 시켰으며, 슈퍼 아토스가 있잔아 하면서

스스로 위안을 삼았었다.

 

그래도 1년 6개월이후에는 나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다. 겨울에 따뜻한 물로 샤워도 매일

하고 싶었고, 여름에 잠도 편하게 자고 싶었고, 모기와의 전쟁도 이만 끝내고 싶었고

비만오면 한번씩 넘치는 하수도를 떠나고 싶었다. 나의 이런마음이 나의 심경을 장악해서일까

떠나야지 마음을 굳히고 있을때쯤 이상하게 가위눌리는일이 거의 매일이였고 집에 점점 있기

싫어졌다. 집이 날 내쳤는지 내가 집을 내쳤는지 모르겠다. 막판에 거기서 가위눌리는것에

적응이 될정도로 자주 가위에 눌렸으니 ㅠㅠ  하지만......드디어 나는 다대포 호텔로 이사오게

되었다. 그게~ 벌써 1년 4개월이 훌쩍 지났다. 초량에 비하면 진짜 호텔이다. 비록 욕실이

좁지만 자기체면이고 모고 다 필요없다. 아주아주 만족한다. 비록 월세가 좀 비싸지만...

 

그런데 중요한건 이야기가 참 많이 샛다. 두번째 사진은 회사 화장실!

지금은 수리해서 저정도이지만 옛날의 회사화장실과 첫번째 사진을 비교했음.

딱~ 또이또이같다. 지금은 회사 화장실의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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