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일사이 회사에 일이 없다.
하지만 나의 퇴근시간은 오후 8시 30분....물론...찾아보면그동안 쳐다보면서도 안한 일들이 있겠지만..
여유러울때 해야지 하면서도 막상 여유러우면 손대기가 싫어진다..그게 사람 마음인갑다.
하지만 곧 또 정신없이 바빠질...타이밍이 초읽기를 하고 있다.
막상 닥친일이 없어서 게기면서도 뭔가 마음이 불편한 하루를 보내며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던 하루였던듯 하다.
하루 12시간씩 회사에 쳐박혀서 월급받아서 저축하고 보험넣고 먹을거 사먹고..
자고....일찍 일어나서 다시 출근도장찍고...모두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겠지만..
오늘같은 날은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나....그런 생각만 머릿속을 맴돌았다.
한마디로...다 때려치고 여행가고 싶은 생각이 수십번 들었던...날이였던 것 같다.
뭔가....회사에서 좀 할려고 해도 제대로 되는것도없는거 같고
원하는데로 흘러가주지 않으니...더 그런 생각이 드는지도 모르겠다.
참...이렇게 살다가 가긴 싫은데 말이다....터질것만 같이 답답하기만하다.
공부도 해야되는거 알고...운동도 해야되는거 알고...주식공부도 좀 할려고 해도..
왜 이렇게 심지가 그렇게!!!굳은지!!! 모든게 잘 안된다.
안다...전부 내가 잘못하고 있다는것을....그래도 답답한걸 어쩌라고...다 귀찬은
마음이 들땐... 매일매년드는 생각이지만 웬지 갇혀 있는 느낌이 싫다..
회사에서나...나의 통장에 꼽혀있는 돈에서....매달빠져 나가는 보험금에서...
날 이렇게 살게 하는 모든것에서...
오늘....문득...암벽이 생각나서 집근처에 인공암장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사하구청쪽에 있던데...다시 시작할지 어쩔지 모르겠지만...하단쪽에 한군데 있긴 있었다.
열심히 메모는 해두었는데...
오늘 싸이월드에 들어갔다가...도영이형 미니홈페이지에 들렀다.
미니홈피는 정말 오랜만에 들렀는데...누나분이 방명록에 매일 도영이형을 향해서...
편지를 쓰고 계셨다...그 편지같은 방명록을 읽으면서..눈물이 날뻔했다...
나도...오랜만에도영이형을 향해서....하늘에 안부를 물었다...
그나마...도영이 형이라도 근처에 있었으면...나의 맘이 아직은 산에 있지 않았을까..하는...
막연한 기대감...항상 멀리서 지켜만 봐왔었던...형이지만...내 마음속에는 든든한 형이였는데
형이 히말라야에서 실종�다는 소식을접하고...믿지 않았었는데..
결국 내손으로 금정산에 형을 흩뿌리게 되었었다....
오늘....혼자 자일이니...카라비너니...퀵도르니...암벽화니....오래전잊혀졌던...
그 물건들을 눈으로만 살펴봤다...원권이 녀석이랑 둘이암벽을탈려면 이정도는
있어야겠지하며....수량도 한번체크해보았다....잠시동안이지만...마음만은 편안했던거 같다....
아직 산은 날 떠난게 아니란말인가....그러나 이미6-7년이 지나간...이야기..
다시 되돌릴수 있을까? 그때의 마음편한 친구들을 과연 다시 찾을수 있을까...
아니...내가 예전의 나를 찾을수 있을까...
나자신에 대해....질문이...더많아지는듯 하다..
늦었지만.......노력해보자....
왜냐면.....영업아...이렇게 사는거 이렇게 6-7년 산거....이제너도 싫잔아..
좀 웃으면서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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