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일출봉

여행/나만의제주여행 2009. 7. 8. 09:48 Posted by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지금은 올레1코스를 돌다보면 이 광활한 초원을 스쳐지나가겠지만 내가 올레 1코스를 걸을땐 이쪽길이 아닌 시내쪽으로
올레길이 나있었다. 내가 제주도에 체류하는동안 올레길이 수정되었다고 한다.
첫날 올레1코스를 걸으면서 시내의 집들과 건물들에 가려져서 성산일출봉의 상부 모습만 보였었는데 시간을내어서
직접 와보지 않았으면 정말 후회할뻔한 풍경이었다. 


성산일출봉 아래에 보트를 타는 곳이 있었다. 풍경만으로 봤을땐 제주도라고 하기보단 태평양의 어느작은섬에 위치한
작은 부두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맑은물은 계속 보존되었으면 좋겠다.


바위사이로 탁트인 전경이 마음에 들어서 주변을 지나던 아주머니에게 부탁해서 사진 한장을 찍었다.

위로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올라온 길 사이로 펼쳐진 광경은 점점 멋져 지기만 했다.

일출봉에 정산에 올랐으나 일출봉의 정상은 딱히 볼만한게 없었다. 그러나 정상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성산일출봉의 정상은 볼게 없으나 일출봉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풍경을 보기위해 꼭
들러보시길 권장하고 싶다.

일출봉의 정상에서 내려다보니 내가 올레1코스를 하며 걸었던 광치기해변이 한눈에 보인다.
가만히 쳐다보고 있노라니 첫날에 걸었던 그 길이 다시한번 머릿속에 떠오른다. 배낭도 무거웠고 풍경도 멋졌던..
힘들었지만 지금은 좋은기억만 남아있는 제주올레길

성산일출봉의 정상의 모습

성산일출봉 정상을 한걸음 앞에둔 계단에서 바라본 풍경, 여기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제일 좋았던거 같다.

오늘은 별로 급한것도 없었고 시간도 넉넉했다. 성산일출봉에서 혼자 이리저리 서성거리다가 쉬엄쉬엄 내려갔다.
마음의 여유가 있으니 모든것이 아름답게 보이는듯했다. 날씨도 적당히 맑았으며 다시 잔디밭을 걷다가 한적한곳에
배낭을 내리고 잠시 눕는다는게 달콤한 낮잠속으로 빠져들었다.

일출봉에 온김에 반찬거리를 산다고 성산읍주변 마트에서 한라산소주 대병3개와 쌀 무말랭이 3분카레등의 반찬거리을
빈배낭에 꾸역꾸역 챙겨넣고 갑자기 급 무거워진 배낭을 울러메고 둥지로 향했다.
둥지로 올라가는길은 버스정류장에서 20분이상, 배낭은 무거웠으나 배낭안에 내용물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기만했다.
한동안 식량걱정은 괜찬을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