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유람선

여행/나만의제주여행 2009. 8. 1. 04:03 Posted by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실장님의 하루휴가, 서귀포에 볼일이 있으시다고 했는데 실장님이 유람선이나 타러갈래? 한마디에 절대거절안하고
예라고 대답한 다음에 현정이와 영민이을 급 5분만에 준비시켜서 떠난 서귀포 유람선 관광.
제주도에 와서 관광지만 다 빼고 돌아다녔는데 오늘은 모처럼 관광아닌 관광을 즐기게 되었다.
유람선을타기전에 실장님 볼일을 보시고 배가고파서 올갱이국에 든든한 점심을 채우고 찾은 유람선 선착장.
서귀포 유람선 선장님이 실장님과 친분이 있으신 형분이라서 공짜로 탑승할수 있었다. 일단 공짜라는 이유하나만으로
무척이나 즐거웠던 서귀포유람선 파도가 무척이나 높아 갑판에서는 울렁거림이 상당하여 서있기도 힘들었지만
그 파도놀음이 주변의 경치보다 더 즐거웠던거 같다.

안내방송을 하시는 아저씨의 맨트도 구수하고 재미있었고 배철수 어톤을 그대로 이어받으신듯하다.
그분의 안내멘트만 듣고 있어도 절로 웃음이 나는 풍경이었다.


부채모양을 닮았다고 들었는지 공작이 날개를 펼친모양을 닮았다고 했는지 기억이 가물거리긴 하지만 저섬의
저 바위는 부채라고 해도 믿겠고 공작새가 날개를 펼친거라고 해도 믿을만 했다.

현정아...어벙한 포정좀 치워주세요 ㅋㅋ

서귀포 유람선이라고 해봐야 별로 볼거린 없었다. 그냥 배를 타는 즐거움이고 배철수 아저씨의 안내멘트를 듣는
즐거움이고 높은 파도를 즐기는 즐거움정도..저멀리 서귀포시와 정방폭포가 눈안에 들어온다.
저길을 걸었었기 때문에 금방 알수 있었다.

내기억엔 아무런 일도 없었는데 실장님과 현정이 영민이가 한곳을 뚫어져라 쳐다본다.

카메라줌을 열심히 당겨서 조금은 가까이 찍은 정방폭포, 가지각색의 옷을입은 사람들이 정방폭포를 향하고 있는
모습이 이제야 잡힌다.

무표정의 현정이...야~~ 너 꼭 뛰어내릴거 같다. 얼굴 펴!

1시간여를 유람선에서 보내고 내리기전 다함께 김치~~

서귀포유람선 선착장옆에 유유히 떠있는 서귀포잠수함의 모습...음 다음에 한번 타보고 싶은걸!

짧은 시간이였지만 공짜여서 좋았고~ 거친파도속에 넘실거려서 좋았고~ 시원한 바다바람을 온몸으로 느낄수 있어서
좋았던 서귀포 유람선 관광....관광이라고 하기엔 딱히 볼게 없었지만 실장님과 현정이와 영민이와 함께라서
즐거웠던~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