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인연들과 함께한시간(종호, 경환이형, 콩누나)

뽀리이야기 2009. 8. 18. 14:12 Posted by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8월15일 경환이형과 콩누나가 부산을 찾았다.
김해공항에서 경환이형을 픽업하고 부산역에서 콩이누나를 픽업한후 가야밀면집에서 배픈배를 채우고
집앞의 몰운대 공원을 한바퀴 둘러보았다. 저질체력 노친네들이 힘겨워한다.

몰운대공원을 구경하고 시간이 여유있어서 송도 암남공원에서 커피한잔을 하고 다시 다대포로 돌아왔다.
집앞의 고기집에서 고기에 소주한잔을 하고 있는데 갑잡스럽게 하늘에 무지개가 떳다.
다대포에서 무지개를 본개 이걸로 2번째인가 싶다. 물운대공원에서 하늘쪽으로 길게 뻗어있는 무지개가
이뻐보였다.

무지개 다음으로 엇들어진 노을이 서비스로 딸려왔다. 멀리서 손님이 왔다고 하늘이 서비스를 하는모양이다.

종호는 온다고 한지가 한참이나 지났는데 고기를 다먹은후에나 다대포에 도착했다고한다.
종호와 만나서 낙조분수대의 멋진쑈를 구경했다. 콩이누나가 넉이 나간듯 분수대에 심취해있었다.
분수대를 구경하고 야구장에서 온갖여유를 받으며 야구를하거 근처 호프집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하며 맥주를
마시다보니 심하게 많이 마신거 같았으나 아직 목은 말랐다. 호프집에서 기분좋게 취해서
 호프집옆의 노래방을 찾았다. 노래방에서 종호의 원맨쇼를 구경하며 놀다보니 새벽2시가 그냥넘어간다.
즐거운 하루다.

노래방을 나와서도 뭔가 아쉬웠었던지 맥주를 사들고 집으로 향했다. 집에서 기타히어로 게임을 좀하다가
새벽3시가 넘어서야 잠을 잘수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 없는반찬으로 김치찌개를 끓여서 4명이서 맛있게 아침을
해결했다. 어제의 숙취로 좀 늦게 일어나서 어디를갈지 망설였으나 차를 가지고 있는 나의 직권으로 모두들
후다닥 짐을 챙기고 포항으로 향했다. 누나랑 형은 좀 황당했을지도...ㅋㅋ
포항까지는 꾀나 많은시간이 걸렸다. 차가 막히는통에 4시간은 걸린듯하지만 어제의 숙취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환이형은 잠을자기 바빳다. 중간에 너무 배가고파서 한적한곳의 손짜장면집에서 짜장면을 맛있게먹고
우리의 목적지가 아닌 나의 목적지 포항 장기면 신천리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4만원짜리 민박을 잡았으나 누나와 형은 피곤해서 일단잠을 청한단다. 노친네들.....쯧쯧!
나와 종호는 바닷가로 나왔다. 종호는 낚시대를 펼쳤고 나는 고동을 잡기위해 입수 준비를 했다.
그러나 파도가 몹시도 높아서 물에 들어가기가 약간 꺼려진다. 그러나 누나에게 고동을 따준다고 큰소리 쳤으니
들어가야지! 조금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물속으로 들어갔다. 밖에서 볼때는 파도가 무척이나 거쎄고 무섭게 보였지만
막상 안으로 들어가니 시원한 바닷물이 정겨웠다. 고동을 따기위해 잠수를 반복했지만 이 죽일놈의 파도와 동반하는
물살때문에 고동을 잡으려다가 놓친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고동을 어느정도 따고 작살을들고 다시 들어가서
물고기 한마리만 겨우 잡아서 종호의 낚시대열에 합류하여 낚시를 즐겼다.
이날저녁 몇마리 못낚았지만 고동을 삶고 회를떠서 입가심만 하고 통닭을 시켜서 방파제에서 소주를 한잔했다.
노친네들은 역시 또 피곤하다며 12시가 되기전에 잠들었고 종호와 나는 새벽 5시까지 낚시 삼매경에 빠졌다.
아 피곤하다~

아침에 나름대로 일찍일어나서 구룡포해수욕장에 들렀다. 새벽녁에 비가 내렸지만 날씨가 조금씩 개이고 있다.

구룡포 해수욕장에서 단체사진~ 찰칵!

호미곶에서 찍은 단체사진~ 콩누나가 부산에 내려올때 내가 포항까지 올지 어떻게 알았겠어~~라고 말한다 ㅋㅋ

대게가 들어간 오뎅국물에 심취하신 노친네들~

포항에서 드라이브를 마치고 부산역을 향해 달렸다.
종호는 부산에 들어오는길에 집까지 바래다주고 오후3시 차를타야하는 형과 누나를 데리고 부산역까지 왔으나
시간에 여유가 있어서 남포동에서 3천원짜리 보리밥을 먹고 작별을 했다.
2박3일동안 이였지만 엄청 빡시게 놀았던거 같다. 노친네들이 체력만 더 있었다면 좀더 즐거웠을텐데 아쉽다.
어제오늘 400킬로정도를 운전했더니 몸이 피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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