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래기와 씨름한지 어언 한달~

뽀리이야기 2011. 1. 12. 10:54 Posted by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가덕도에 바람이나 쏘이며 학꽁치나 잡자며 12월의 어느날 가덕도로 간날~

이미 조금 늦은시간이라 잠시잠깐 학꽁치 몇마리를 잡자 해가 산넘어로 늬엇늬엇 넘어가고 있었던거 같다.

그때가 아마 시발점이었지.

문제는 거기부터다 바로 옆에서 호래기를 낚고 있는걸 본 진영이~ 저걸 잡아보고 싶단다.

작은 미니 오징어를 닮은 호래기지만 다리는 8개

먹물를 찍 쏘며 올라오는 모습이 사뭇 귀엽다.

그때부터 호래기를 낚기위한 공부가 시작됬다. 원래 어렸을적부터 낚시는 하러 다녔지만 그렇게 전문적인

지식도 없고 그냥 원투나 던지며 여름에나 낚시를 하고 다녔는데

작년부터 어종이 바뀌면서 낚시공부를 하게됬다. 대상어종이 메가리, 고등어, 감섬돔, 학꽁치, 이렇게 바뀌다가

어느새 호래기로 넘어왔다. 수많은 실패, 좌절, 옆사람은 잡는데 나만 못잡는 알수없는 서러움!

그렇게 줄기차게 공부하고 호래기 낚시를 다녔다. 그리고 실습을 거듭할수록 쉬운게 아니란걸 뼈저리게 느낀

어느날 진영이가 루어로 2마리를 낚았다....그리고 그다음에 내가 1마리를 낚았다. 그리고.......

내가 4마리를 낚았다......조금씩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는 이때

드디어 호래기 17마리를 낚았다. 이제 완전히 자신감을 가지고 어제 회사 친구들과 회사를 마치고 간 가덕도

생각보다 엄청난 바람에 좌절했지만 개떨듯이 떨었지만 그래도 호래기 11마리를 낚아서 맛있는

호래기 라면을~~~~~후~훗!  정말 게눈감추듯~~~~ 먹어버렸다.

이젠!!! 어느정도 자신이 붙은거 같다. 이렇게 되기까지 정말....고생했다. 한달은 넘게 걸린거 같다.

이런저런 장비 욕심이나서 진영이한테 갈김도 많이 당했는데....이제 정말 고만 사야겠다.

호래기 100마리 낚는 시기가 빨리와랏!!!


                                       (((((스페셜~~~~~~초 울트라~~~~호래기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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