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아이보다 나를 더 사랑한다.
저자 : 신의진
출판사 : 걷는나무
출판일 : 2009.08.27
나는 아이보다 나를 더 사랑한다.
요즘 책을 좀 처럼 잘 못 읽고 있다. 하지만 책을 사는 걸 즐긴다.
어디 둘 곳도 없건만 읽지 못한 책들은 쌓여만 간다.
내 인생의 최대 목표는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일이다. 고등학교때부터
생각해왔던 꿈이고 늘 머릿속으로 되뇌어 본다.
그리고 또 한가지 소망은 미래에 내 서재를 갖는 것이다. 거기에 읽고 싶은 책이
가득하고 그 서재에 길다란 책상을 여러게 놓아 아내와 아이들과 같이 공부하고
같이 책을 읽고 싶다. 아이들 방에는 온전히 쉼 공간으로 만들어 주고
이 곳 서재에서만 공부하고 책읽고 토론하고 집안일을 의논하고 싶다.
지금 24개월을 지나고 있는 아이가 있는 아빠로서
그리고 아내의 취미생활 지원을 위해 말이 안통하는 사랑스런 내 아이와
가끔 하루종일을 보낸 경험을 가진 아빠로서 아내의 힘듦을 경험으로서
조금 이해한 나로서 엄청 끌리는 책 제목이었다.
그래서
회사 점심시간마다 조금씩 읽게 된게 크게 오래지 않아 다 읽을 수 있었고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첫 아이는 누구나 초보 아빠 엄마가 키우게 되어있다.
그리고 그 경험들을 우리네 부모님에게 조언을 받을 수 있지만
시시콜콜한 것 까지 조언을 받을순 없다.
예를 들면 아이가 양치질을 안해요
머리를 감을때 땡깡을 부려요 등...
이런 시시콜콜한 일까지 남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별일 아닌 것 같지만 초보 부모입장에서는 스트레스 받을 일이다.
이 책에서는 이런 일들에 대한 정답을 제시하진 않는다.
그리고 이런 일들은 아이의 성향 부모의 성향에 따라 틀리기때문에
정답을 이야기 한다고 해서 그게 딱 맞다는 보장도 없을 것이다.
내가 이 책이 정말 읽기 좋았고 마음에 들었던건
아이에게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는 것이다.
아이가 왜 그러는지 이유를 찾아보세요.
힘들지만 부모라면 충분히 찾을수 있을거라는...
또한 비둘기를 쫒던 아이가 넘어져 다쳤을때
그냥 조심하라고 화를 내는 부모와 비둘기가 날아가서
아쉬웠구나라고 다독이는 부모...
이 단순한 한 마디를 읽으며 뭔가 머릿속을 쿵! 하는 기분이 들었다.
우리 아이도 하나의 생명이고 인격체고, 뭔가 원하는게 있을 것이다.
그걸 부모로서 다 들어줄 의무는 없지만 경청해줄수는 있다.
그렇게 아이를 이해하고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가 어리다고 자기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나는 사랑하는 우리 아이를 위해 해줄수 있는 갚진 선물은
그 무엇도 아닌 부모님의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내에게 한 말이 있다. 아이에게 무리하게 투자하지 말자고
우리가 아이때문에 자금에 쪼달리면 마음의 여유도 없을 것이고
그 마음의 쪼들림이 결국 아이에게 전달될거라고..
이런 내 생각이 이 책을 읽음으로서 틀리지 않았구나라고 생각했다.
아이를 키우는데 정답은 없을 것이다. 항상 생각하고 고쳐나가고
다시 생각하고...
행복이란 건
마음의 여유속에 함께하는 시간
함께 웃음을 즐길 시간이라는 것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가장 많이 본 받는 건 부모란다.
그런 부모가 웃지 않으면 아이도 잘 웃지 않고
부모가 행복하지 않으면 아이도 행복해지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단다.
너무 당연한 말임을 책을 읽으며 다시 생각한다.
아이의 수준에 맞게 생각하는 방법을 늘 생각해봐야할 것같다.
'뽀리의문화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말 나들이 "룸넘버 13" (0) | 2013.10.06 |
---|---|
밤에서 새벽사이 (0) | 2013.10.01 |
벤자민 프랭클린 자서전 (0) | 2013.05.17 |
로스차일드가문...독후감 (0) | 2013.05.17 |
뮤지컬 환상동화 (0) | 2011.04.20 |